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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그래미 '후보'에 열광하나?

오늘 미국 최고의 대중 음악 시상식인 Grammy awards 2020 의 후보가 발표되었습니다.

 

 

수상분야는 Album of the Year (올해의 앨범상), Song of the Year (올해의 노래상), Best Pop Solo Performance (베스트 솔로상),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베스트 그룹상) 등 각 분야의 최고들을 선발해, 상을 주는 시상식입니다.

그래미는 빌보드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백인들에 유리한 시상식이라 매년 차별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그래미를, 대중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하는 반면에, 워낙 콧대 높은 행사라 한국에서는 꿈만 꾸던 행사였습니다.

 

 

그런 그래미를, 작년에 한국의 방탄소년단이 빗장을 풀고,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했었죠.

그 때, 리더인 RM 이 "We will be back (다시 돌아오겠다)" 이라 남겼던 소감이, 이번에는 더 큰 현실로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바로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올해 최고의 그룹상의 후보에 올랐으니까요.

 

 

아직 수상을 한 것도 아닌데, 대한민국 뿐 안이라, 전세계 매체에서도 떠들썩한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그래미가 유색인종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비욘세가 최고 전성기일 때, 그래미는 아델에게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레코드상,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까지 다섯 부분을 몰아서 상을 주었고,

아델은 기뻐하면서도, 자기에게 관대한 그래미의 차별성을 느꼈는지, 수상 소감에서 비욘세에게 감사 표시를 해서,

관객들을 감동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 때 비욘세는 9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나, 유색인종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래미에서 차별을 당하는 장면을 대중들은 모두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높은 그래미의 문턱에서 방탄소년단은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세계 대중에 새 역사를 쓴 것입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후보에 오른 다른 경쟁 그룹들은, 사실 원래부터 한 그룹이 아니라 콜라보 형태로 모인 가수들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것은 방탄소년단 뿐이다.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기획사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이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며 수상에 대한 욕심과 기대를 비췄는데요, 

 

 

내년 1월 31일 개최할 그래미에서, 정당한 기준으로 심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올해도 악명 높은 그래미의 차별에 여기까지 온 것에라도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지는 두달 후에 드러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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